자동차 업계의 1위인 폭스바겐이 220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예고 했습니다. 유럽은 LG화학과 삼성 SDI가 주를 이루고, 미국은 SK이노베이션 위주로 공급이 발생될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폭스바겐은 주 시장을 유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LG화학과 삼성SDI를 주목해야겠네요.
삼성SDI도 헝가리에 연 5만대 규모의 공장을 가동중이고, 추가 공장 증축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K 이노베이션은 주 시장이 미국이 될것으로 예상하지만, 똑같이 터터바냐에 2공장을 짓기 위해 84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했습니다. LG 화학은 다들 아시다시피 폴란드에 전지공장을 가동중에 있습니다만 현재의 5배 규모로 증설 예정입니다.
특히 다른 어느 나라들 보다는 EU 국가들이 전기차 도입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유럽 배터리 생산 컨소시엄 구성이 논의되고 있고,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되는 관계로 상기 3개 주에 영향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폭스바겐 장기목표 - 2025년 “생산량 25% 전기차화”, “50% 친환경자동차화”
폭스바겐은 현재 생산량 중 겨우 3%에 해당하는 전기차의 비중을 2025년까지 25%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당연히 엄청난 배터리 수요가 발생하겠죠.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차에 주력하고 있는 것에 반해,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의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하이브리드차량 역시 배터리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토요타의 생산계획 역시 배터리 수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A. LG화학
- 석유화학이익으로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석유화학 관련 이익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서 전체적인 사업에 부담이 되는 현황입니다.
- 글로벌 시장 점유율 11%
- 폴란드 정부로부터 475억원 지원금 수금
- 공장 캐파를 2배로 늘리면서 수율이 확보 되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까지는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 (흑자전환 또한 미뤄지는 중)
B. 삼성SDi
- 자동차 전지의 수요 늘어날것으로 예상
- 소형 전지 해외매출 전자재료 실적이 견조하기때문에 자동차 전지 수요만 늘어나면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 예상
- 글로벌 시장 점유율 4%
- 타사가 대형배터리에만 집중할 때, 소형 배터리 시장의 내실을 다져 이익과 점유율 증가를 충분히 확보함
- 헝가리 정부를 통해 1천4백억원의 지원금 수금 (공장 규모는 LG보다 작음에도 지원금이 더 큼)
- 헝가리 공장은 적자폭을 크게 개선하고 흑자 전환이 가시화됨
C. SK innovation
- 매출 대비 손실이 높은 편
- 글로벌 시장 점유율 2%
- 헝가리 코마롬 공장, 중국 창저우 공장 모두 2020년 상반기 “신규 양산” 계획이 있음.
신규 양산의 경우 수율확보의 난이도가 기존공장 증설시 보다 어려우므로 (폴란드 LG공장의 기존 공장 증설) 아직까지 장담할 수 없음
유럽에서의 전기차 수요 증가는 40% 대에 달하고 2020년 신차 출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전기차 시장의 중심은 유럽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재는 파나소닉이나 CATL 이 배터리시장 점유율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조금이 사라지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한국의 경쟁력이 이들을 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자 감소 (국내 기업에게 호재)
중국과 미국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중국 배터리 기업에게 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LG와 삼성의 경우 중국과 유럽 공장을 동시에 가동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을 하고 있으며, 유럽 내 공장 증설 또한 선착수하여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이 예상 됩니다.
반면 중국의 옵티멈나노에너지는 유동성 위기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고, 글로벌 시장 10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난징 뉴에너지는 경영난으로 생산설비를 압류당해 배터리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전기차 기업인 루그로우 역시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불과 3년전 150개에 달했던 배터리 회사는 100개로 감소했습니다. 중국 배터리 기업은 부실정도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중위권 기업 뿐만이 아니라 선두주자인 CATL 역시 미수금이 1조 2천억원에 달하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이지 못한 경영현황을 보이고 있습니다.